나전칠기장
도무형문화재/나전칠기장
  • 지정번호 : 도무형문화재 제24호
  • 지정일자 : 1998. 9. 21
  • 명 칭 : 나전칠기장/칠장
  • 보 유 자 : 배금용

나전칠기가 언제부터 한국인의 생활에 사용되기 시작하였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중국의 역사서에 보면 한(漢)대에 칠기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낙랑고분에서 칠기가 출토되고, 신라의 관직제도에 칠전(漆廛)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삼국시대 이전부터 있었다고 추정된다. 고려시대 이후 나전칠기의 독자적인 기법으로 발전 전승되어 한때는 세계적인 기술을 자랑할 만큼 우수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고려 인종(仁宗) 때 서긍(徐兢)이 저술한 『고려도경(高麗圖經)』에 고려 나전칠기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이 기법은 매우 세밀하여 귀하게 여길 만하다.”고 전한다.
나전칠기에 대한 문양도 시대적으로 구분되는데, 조선 초인 15~16세기의 나전의장은 연당초문, 쌍봉문, 쌍용문, 보상화문 등 고려시대의 섬세함에 탈피하여 표현이 대담하며 활달하였고, 17~18세기경에는 기법이 다소 쇠퇴하면서 점차 매죽, 화조 등의 그림이 두드러지고 사군자나 십장생 등 문인화풍의 문양이 성행하였다. 조선 말기에는 자연을 소재로 한 풍경화적인 묘사에 중점을 두어 십장생과 산수문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으며, 현재 수많은 나전장들이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