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봉국사 아미타불회도(阿彌陀佛會圖)
도유형문화재 / 성남 봉국사 아미타불회도(阿彌陀佛會圖) 이미지
  • 지정번호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10호
  • 지정일자 : 2016. 7. 22.
  • 명 칭 : 성남 봉국사 아미타불회도(阿彌陀佛會圖)
  • 소 재 지 : 성남시 수정구 태평로 79
  • 소유·관리 : 대한불교 조계종 봉국사

성남 봉국사 아미타불회도는 현재 주불전인 대광명전의 후불도(後佛圖)로 걸려 있다. 화기(畵記)에 따르면 1873년에 삼각산 흥천사에서 제작하여 영장산 봉국사에 모셔진 것으로 보인다. 크기는 가로 216.5cmm, 세로 176cm이며 가장자리는 흰색과 청색으로 꾸몄다. 이처럼 주불전 후불도가 가로로 길어지고 가장자리를 청색으로 마감하는 방식은 19세기 후반 불화의 특징이다.
불화의 중앙에는 설법인(說法印)의 손 모양을 한 아미타불이 불단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으며, 여래 좌우로 6위의 보살이 있다. 이 중 존명을 알 수 있는 보살은 민머리에 육환장(六環杖)을 든 지장보살뿐이며, 그 외에는 존상의 형상이 명확하지 않아 존명을 단언하기 어렵다. 이처럼 불화에서 주존 혹은 협시 보살의 모습이 모호해지는 경향은 19세기 불화의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 화기는 봉안 위치와 의례적 용도만을 의미하는 상단탱으로 기록되며, 이 아미타불회도 역시 화기에 상단탱이라 기록되어 있다. 한편, 아미타불의 광배(光背) 뒤로는 가섭존자와 아난존자가 있으며, 그 옆으로 10대 제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경전을 보거나 호랑이와 과일을 들고 있다. 불화의 상단 및 하단에는 부처를 수호하는 호법신, 즉 검, 비파, 용과 여의주, 탑과 당을 든 사천왕과 사자관, 코끼리관을 쓴 야차와 건달바가 있다. 여래와 나한은 얼굴이 타원형이고, 눈을 가늘게 떴으며 코가 길고 입은 작은데, 이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전반 서울·경기권에서 유행하던 화풍이다. 이에 반해 보살과 사천왕 등은 얼굴이 둥글고 눈이 커서 19세기 후반의 화풍도 나타난다. 즉, 봉국사 아미타불회도는 19세기 전반의 화풍을 따르면서도 1870년부터 새롭게 선호되었던 화풍을 수용하고 있으므로 19세기 경기 지역에서 유행하였던 화풍이 공존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주존인 아미타불의 신광(身光)에는 금색이 칠해져 있어 화려하며, 불화의 주된 색인 붉은색과 녹색이 각 존상의 광배와 의복에 칠해져 있다. 또 19세기 후반에 모든 불화에 사용되었던 채도와 명도가 높은 청색, 소위 코발트블루가 사용되었으며 보조색으로 황토색이 사용되었는데, 특히 황토색 바탕에 흰 연꽃이 그려진 탁의(卓衣)에는 당시의 대표적인 표현 기법이 나타난다.
이 불화는 화승 덕운긍윤이 책임을 맡아 제작한 유일한 불화로서 화면 구성이 안정되고 존상 묘사가 뛰어나며 세부 묘사가 정교하여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경기도 불화 중에서도 수준이 높다. 또한 독특한 인물 묘사 및 색채 사용 등에서 19세기 후반 경기 지방의 지역색이 드러난다.
이처럼 봉국사 아미타불회도는 19세기 후반 경기도에서 제작된 불화 중 구성 및 표현 등이 우수하여 시대성, 희귀성, 예술성, 보존 상태의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 7월 22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10호로 지정되었다.